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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1월 7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1-06 17:06
조회
1130
제목: 회개에 합당한 열매(눅 3:7-14) 찬송 434(새 384)

요한의 말을 듣고 무리가 “그러하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라고 묻습니다.
‘무엇을 하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가’라고 묻는 것입니다.

무리의 물음에 대한 요한의 답을 보면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마치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삶과 연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옷 두벌 있는 사람이 옷 없는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은 구제로 이해할 수 있고, 세리가 부과된 것 외에 거두지 않는 것은 양심적인 삶으로 이해할 수 있고, 군인이 강탈하지 않고 거짓으로 고발하지 않는 것 또한 힘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는 도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양심과 도덕적인 것으로 이해하게 되면 회개의 열매는 성도에게서만 드러날 수 있는 독특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요한의 말은 행위적인 측면에서 이해할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의미에서 접근을 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옷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도구입니다.
그러므로 옷은 두벌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것 모두 갖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옷을 주라는 것은 삶의 방향과 즐거움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죄 사함의 회개는 나 같은 자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되었음을 아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회개로 인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고 은혜로 말미암아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삶의 새로운 기쁨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옷과 먹을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쁨이 아니고, 자신의 부를 늘리는 것 또한 허망한 것임을 깨달았기에 세금을 더 부과하지 않게 되는 것이고, 세상의 힘과 권력 또한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았기에 힘으로 강탈하지 않고 거짓으로 고발하지 않으며 받는 급료를 족한 줄 알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은혜로 사는 것에서 기쁨을 누리며 사는 삶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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