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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6월 18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6-17 17:41
조회
927
제목: 떨기나무(출 3:1-4) 찬송 456(새 430)

2절을 보면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고 말합니다.

떨기나무는 덤불처럼 가는 가지로 되어 있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불이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무는 타지 않습니다.
이것을 보여주면서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일에 대해 말할 때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있어야 하고 사회적으로도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세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히브리 사람을 위해 애굽 사람을 죽일 때도 모세에게는 자신의 힘을 히브리 민족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사명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사람은 언제나 무능하고 쓸모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에 인간을 왜 부르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모든 결과에 대해서 ‘하나님이 홀로 하셨습니다’라는 고백을 들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 고백이 곧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80세가 되어 이드로의 양 떼를 치고 있는 모세는 떨기나무와 같은 존재입니다.
애굽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내가 누구관대’라고 반응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합니다(10-12절).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신자가 어떤 존재인가를 타지 않는 떨기나무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타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것이 모세의 강함인 것입니다.
즉 모세의 강함은 모세에게 있는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임을 떨기나무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생의 길입니다.

우리는 떨기나무와 같은 존재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를 지키고 책임짐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나 됨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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