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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5월 14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5-13 18:21
조회
885
제목: 메시아의 세계(눅 20:41-47) 찬송 25(새 25)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다고 믿었습니다.
유대사회에서 다윗은 영웅으로 대접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다윗 자손으로 오시는 메시아라면 다윗의 영웅적인 모습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시편 110편의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로 칭하는 말씀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기는 하지만 혈통적 의미의 자손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분명 다윗이 주로 칭하는 대상이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는 것은 ‘너희들이 영웅으로 대접하는 다윗조차도 그리스도 앞에서는 권위가 없는 존재일 뿐인데 하물며 너희들에게 권위라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 장로들은 자신들이 유대 사회의 중심에 있다고 여겼습니다.
유대의 종교와 정치 경제 모든 문제가 자신들의 손에 달렸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권위로 여겼습니다.
또한 서기관은 대중들 앞에서 자기 존재가 부각되며 그에 따른 대우를 받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근본으로 하는 부활의 세계는 생명의 세계이며 이것이 메시아의 세계입니다.
이 세계의 중심은 오직 생명이신 예수님이실 뿐이지 인간의 권위 따위는 인정되지도 용납되지도 않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의 중심 내용으로 자리하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다윗 자손에 대한 말씀이나 서기관에 대한 말씀은 서로 다른 내용이 아니라 같은 의미를 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가 은혜를 알게 되면 자기 존재가 밀려가고 대신 그리스도의 은혜만 남게 되며 그의 삶은 자연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표현하는 도구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이 성도가 추구해야 하는 신앙의 길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는 날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너지게 하시고 내가 무너진 그 자리에 그리스도를 세우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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