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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7월 18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7-17 14:49
조회
877
제목: 이번만 용서하고(출 10:12-20) 찬송 332(새 274)

지금 바로는 하나님에게 대적하는 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가 모세로부터 이스라엘을 보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들었을 때 ‘여호와가 누구관대’라고 반응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호와가 누구관대’라는 말로 하나님 없이 독립적으로 홀로 존재하고 자신의 힘으로 살고자 하는 인간의 강퍅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대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로의 강퍅은 하나님의 말씀을 만남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무지 들어줄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말씀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인간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시기 위해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신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우리 자신에 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하나님을 믿는 자라는 생각에 붙잡혀서 자기 자신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라는 것을 잊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바로가 비록 모세에게 자신이 여호와에게 죄를 지었다고 고백하지만 그 고백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단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그래서 메뚜기가 사라지자 이스라엘의 노동력이 있으면 재앙으로 비참하게 된 애굽의 현실을 복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보내지 않겠다는 강퍅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마음은 언제나 현실의 문제에 따라 흔들립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 해도 그 마음을 자신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믿음은 우리의 의지나 자신감과 무관하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참된 믿음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처럼 강퍅한 우리를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만을 생각하고 모든 소망을 두는 것입니다.

강퍅하고 하나님을 배반하고 대적하는 우리를 하나님이 말씀으로 붙드시고 가르치면서 예수님의 은혜로 인도해 가시는 사랑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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