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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7월 1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6-30 17:10
조회
875
제목: 족보(출 6:14-27) 찬송 332(새 274)

하나님과 모세의 대화 중에 갑자기 족보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본문의 족보에는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야곱의 열 두 아들이 모두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르우벤, 시므온, 레위만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레위의 후손에 대한 내용으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론과 모세의 족보를 말하고자 한 것이라면 르우벤과 시므온에 대한 내용은 없어도 됩니다.
그런데 굳이 르우벤과 시므온의 아들들에 대해서는 말하면서 나머지 아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창 49장에 보면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축복을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3-7절까지는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들 세 사람에 대한 축복의 내용을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도무지 축복이라고 할 수 없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즉 본문의 족보에 등장하는 세 사람은 야곱에게 저주의 말을 들은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저주받은 가문입니다.

족보를 통해서 드러나는 것은 모세는 저주받은 가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주받은 가문의 모세를 지금껏 존재하게 한 것은 무엇일까요?
모세만이 아니라 저주받은 가문인 르우벤과 시므온 레위 모두를 몰락하지 않고 존재하고 번성하게 된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뿐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책임지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모세조차도 하나님이 책임지고 계신다는 것을 족보 이야기를 통해서 보이시는 것입니다.
저주받은 가문의 모세에게 찾아오시고 부르시고 애굽으로 보내시는 것도 이스라엘이 무엇으로 존재하는가를 알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도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나를 붙들고 있음을 믿고 나의 행함이 나를 성도 되게 하는 것이 아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하심이 우리를 거룩한 예수님의 가문에 속하게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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