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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6월 18일(목)

작성자
samsungch
작성일
2020-06-24 11:18
조회
1037
제목: 우상(시 115:1-1-18) 찬송 102(새 94)

일반적으로 우리는 우상을 형상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자기를 위해 신적인 존재를 만드는 것으로 말씀합니다. 즉 나를 위해서 나를 돕는 존재로 여기는 것이 우상의 본질입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자 백성들이 아론을 충동질하여 금송아지를 만듭니다. 그리고 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여기며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책망하실 때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었다는 말씀을 합니다(출 32:8).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은 신앙이 아닌 우상 숭배일 뿐입니다.
2절을 보면 “어찌하여 열방으로 저희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의 형편을 보니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이 확실하지 않다는 조롱을 세상이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형편을 통해서 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신을 자기를 섬기는 자를 도와주며 고통과 아픔에서 건져주는 존재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신을 섬기며 찾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통과 아픔이 계속될 때 ‘네가 믿는 신이 어디 있느냐?’라는 조롱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위 불행이라고 여기는 일들이 신자와 불신자를 가리지 않고 찾아옵니다. 이런 현실에서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나를 사랑하시고 도우신다는 증거를 찾으려고 하다 보니 기복신앙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자 문제가 해결되고 병이 낫는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에게 함께 하시고 돕고 계심을 확인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자기를 위한 신으로 여기는 것이고 우상을 찾는 본질과 다르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115편은 이스라엘이 이방신을 섬기는 사람들로부터 ‘너희가 믿는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조롱의 말을 들을 정도로 고통에 처한 상태에서 진심으로 복 받은 자의 생활이 어떤 것인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상을 섬기는 것이 헛되고 허무한 일임을 알려 줍니다. 우상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생명 없는 형상일 뿐인데 거기에 절을 하며 복을 달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를 말합니다(4-7절).
무엇보다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은 신을 자신의 정성과 열심에 감동하여 뜻을 돌이키는 분으로 생각합니다. 문제는 현대 교인들도 하나님을 그러한 존재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자신의 행위에 가치를 두게 됩니다.
행함이 어떤가에 따라 하나님의 도우심의 여부가 결정되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행함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 역시 우상 숭배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우상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1절에서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옵소서”라고 말함으로써 인간은 영광을 받을 수 없는 존재임을 말하는 것으로 우상의 문제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상은 자기 영광을 위해 신을 찾는 것이지만 신앙은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존재로 하나님께 나오는 것입니다.
12,13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대소 무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리로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집은 일반인의 집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아론의 집은 제사장 집안입니다. 이처럼 복은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복 있는 자는 어떠한 처지와 환경에 처하더라도 생명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이러한 신앙의 자리에 붙들어 놓기 위해 도우시고 지키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나의 도움이시요 방패시라고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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