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정예배 2022년 9월 26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9-25 16:12
조회
708
제목: 자비의 법(출 22:21-31) 찬송 450(새 395)

본문의 법은 가난한 이웃을 돌보고 배려하는 마음씨 좋은 이스라엘이 되라는 뜻이 아니라 장차 약속의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이 어떤 정신으로 존재해야 할 것인가를 율법에 담아서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은 지켜야 하는 법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이스라엘로 인정되는 자가 누구인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나오기 전의 이스라엘의 본래적 실상은 나그네입니다.
그리고 가진 것 없는 힘없는 약자인 나그네로 애굽 사람에게 학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방 나그네를 압제한다면 그것은 자신을 힘 있는 자로 여기고 약자를 학대하는 애굽 정신을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자비로 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자비하심이 날마다 자신들을 살리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그 증거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에게 나그네가 있고 가난한 자, 고아, 과부가 존재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의도적으로 조성하신 상황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상황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무엇으로 사는가를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는 법이 있고,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주면 채권자 같이 하지 말고 이자를 받지 말라는 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자 같이 하고 이자를 받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법보다는 자신에게 힘이 되는 것을 위해 산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난하게 하셨다면 그동안 입고 먹으며 살아온 것이 하나님의 자비였음을 배우는 것이고, 부자는 가난한 자를 보면서 자신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자비로 인한 것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도는 예수 안에서 자기의 것이 상실되어 가는 사람을 뜻합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