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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12월 24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12-23 17:26
조회
669
제목: 나의 왕(마 2:1-12) 찬송 116(새 116)

동방박사에 대해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은 아기 예수 앞에 엎드려 귀한 예물을 바치며 경배하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동방박사의 등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같은 평화로운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큰 소동을 일으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3절,16절).

박사들이 헤롯을 만남으로 인해 소동이 일어나고 아기들이 죽은 것을 보면 박사들을 예수에게로 인도하신 것은 단지 경배가 목적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오기 전에 예루살렘은 헤롯을 왕으로 섬기면서 나름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사들이 등장하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라고 물음으로써 헤롯을 왕으로 섬기며 살아가는 기존의 세상을 무너뜨려 버리는 것입니다.

흔히 예수를 믿으면 마음에 평화가 온다고 말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신자가 진심으로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섬기며 예수님의 다스림에 순종한다면 예수님의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필히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은 자기 세계의 무너짐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자기 세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꿈꾸는 자기 세계의 왕은 항상 자기 자신입니다.
그런데 그런 여러분께 ‘너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라고 묻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 물음은 너에게는 왕이 따로 계신다는 뜻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까지 내가 나의 왕이 되어서 나를 위해서 살아왔던 기존의 세상은 참된 세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아담의 죄 이후로 세상은 사망의 권세에 장악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희망은 죄악의 세상에서 우리를 건져 주실 왕으로 오신 예수님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왕이 되어 다스리는 새로운 세상을 원한다면 기존에 내가 꿈꾸고 원하던 세상의 무너짐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왕이 되어 다스리시는 세상만이 영원함을 알아야 하고 그 세상을 소망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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