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정예배 2021년 7월 12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7-11 16:22
조회
1385
제목: 죄의 종(요 8:31-41) 찬송 202(새 268)

예수님이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너희는 자유가 필요한 사람들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유가 필요하다면 결국 그들의 현재 상태는 종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을 뭔가 붙들린 종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자유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참으로 의미있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이미 자유케 된 사람으로 여기는 자들에게는 자유란 의미 없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바로 그러한 반응을 보입니다.
자신들은 날때부터 아브라함 자손으로 태어났고 남의 종이 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리새인에게 예수님은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결국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육체가 누군가에 붙들린 종이라는 것이 아니라 죄에 붙들린 죄의 종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 역시 죄로부터 자유케 된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죄의 종이란 죄가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죄의 종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죄를 보지못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행동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행동으로서 자신과 남을 비교하게 되고 행동의 차이를 두고 의와 죄의 구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죄의 종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이 자신은 의로 여기고 간음한 여인은 죄인으로 여긴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의 모습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처럼 죄라는 것은 인간을 의로운 존재로 여기게 함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게 합니다.
비록 입으로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말하지만, 속마음에서 저 사람보다는 착하다는 생각이 자리함으로써 마치 자신은 이미 예수님의 은혜를 받아서 더 이상 필요가 없는 것으로 여기는 이것이 죄이며 그러한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죄의 종으로 사는 것입니다.

나의 행한 모든 것이 죄임을 아는 자가 진정 자유를 얻은 사람입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