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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6월 23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6-22 17:43
조회
840
제목: 행할지니라(출 4:10-17) 찬송 448(새 447)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훌륭한 업적을 이룬 사람을 위대하다고 칭송하지만 그것은 인간에 대한 인간의 평가일 뿐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계에서의 인간은 항상 자기 생각과 고집으로 완악함만 드러내는 존재일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모세라는 인물을 우리와 다른 특별한 존재로 보면 안됩니다.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은 우리의 조건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신자가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자기 문제로 인한 염려와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 또한 모세와 동일하게 나의 문제로 인한 염려를 떨쳐 버리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이적을 통해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여전히 자기 걱정에 붙들려 있습니다.
모세가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자신이 말을 해야 하고 자신의 말 재주로 이스라엘 자손을 설득시켜서 애굽에서 나오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모세처럼 우리 또한 ‘내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내 말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될까’를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세가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이적으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표징을 보여줬음에도 말을 하지 못한다는 구실로 애굽으로 가기를 거부하는 모습이 답답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모세의 그 모습이 우리의 실상이기도 합니다.

모세에게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적을 행하라는 것은 모세에게 그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일하신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 모세의 역할이라는 뜻입니다.

신자 된 우리 또한 우리의 능력으로 어떤 일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모든 일을 이루신다는 것을 증거하는 자인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자신에 대해 염려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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