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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6월 25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6-24 17:11
조회
839
제목: 피 남편(출 4:24-26) 찬송 137(새 251)

본문에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습니다.
첫째는 드디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애굽으로 가는 모세를 만나 죽이려 하신 것이고,
둘째는 십보라가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모세를 가리켜 피 남편이라고 한 것입니다.

애굽으로 가는 모세를 죽이려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26절을 보면 모세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할례로 인하여 모세를 살려주셨다는 것은 할례를 통해 하나님께서 모세가 애굽에서 해야 하는 일의 의미를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할례는 아브라함에게 언약의 표징으로 주신 것입니다(창 17:10-11).
언약의 표징은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을 드러내어서 보여주는 상징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언약을 세우신 것은 하나님이 언약하신 대로 하나님이 모든 일을 이루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언약을 믿는 것은 인간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홀로 모든 일을 행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고, 그 믿음의 증표가 할례인 것입니다.
즉 할례는 육신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몸에 할례를 행했으면서도 자신들의 힘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규례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구원의 근거로 삼았습니다.
할례를 행하면서도 할례의 의미와 뜻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죽이고자 하신 것은 모세처럼 할례의 의미를 모른 자들은 애굽과 동일하게 심판의 대상일 뿐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고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모세가 죽으면 십보라의 남편 관계도 끝나게 되는데 피 때문에 살게 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피 남편입니다.
피가 아니면 우리는 예수님의 신부로 존재할 수 없고 죽은 자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믿는 것이 마음에 할례가 있는 것이고 그 할례로 인해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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