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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7월 23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7-22 16:19
조회
855
제목: 유월절 예식의 의미(출 12:21-28) 찬송 137(새 251)

하나님이 애굽 땅을 치실 때 표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피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무엇도 아닌 오직 어린양의 피를 보시고 너희를 넘어가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은 어린양의 피로 말미암은 것이고 따라서 구원받은 자는 자신에게 생명의 사건으로 경험된 어린양의 피를 증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공로나 업적이 아니라 피에 담긴 하나님의 용서의 긍휼과 사랑을 증거해야 하는 것이 우리를 구원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피를 보신다는 것은 인간의 행함과의 단절을 뜻합니다.
인간의 그 어떤 행함에 대해서도 보지 않으신다는 것이 피를 보신다는 의미입니다.

22절에 보면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한 사람도 자기 집 문밖에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피는 죽음을 뜻합니다.
그 말은 피가 뿌려진 집에 있는 모든 자는 이미 죽었다는 뜻입니다.
어린양의 죽음을 집 안에 있는 자의 죽음으로 간주하고 죽음의 재앙이 넘어감으로써 죽음에서 구출되는 것이 구원인 것입니다.

따라서 집 문밖에 나가지 말라는 것은 자신을 죽음의 존재로 보라는 의미가 됩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로 보라는 것이고, 피가 아니면 구원될 수 없는 죽음의 존재로 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죽음의 존재로 본다면 자신에게 어떤 행함이 있든 그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보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유월절 예식을 지키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행함이 근거가 되어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잊지 말라는 취지입니다.
이것이 예식에 담긴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에 들어가서 유월절을 지키게 하신 것은 단지 약속의 땅에 들어온 것을 즐기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은혜의 결과임을 알고 그 은혜로 감사하고 기뻐하는 이스라엘로 존재하라는 취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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