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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2월 29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2-28 20:58
조회
1948
제목: 현실 한탄(욥 30:1-23) 찬송 490(새 433)

29장에서 형통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내가 이전 달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날에 지내던 것 같이 되었으면”(욥 29:2)하고 했던 욥이 30장에서는 비참한 현실에 대해 한탄하며 탄식합니다.

욥이 이렇게 한탄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선하심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나’가 있습니다.
나의 기대와 소원을 뛰어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나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욥의 고난, 즉 그토록 한탄하는 현실은 욥으로 하여금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게 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이기 때문에 성도는 현실을 복과 복이 아닌 것으로 나누어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욥의 현실 한탄은 인간의 현실적인 모습과 육신에 도움이 되는 것을 추구하는 육의 모습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현실로 인식해야 할까요?

십자가 안에서 인간은 죽은 존재일 뿐입니다.
죽음의 존재를 덮고 있는 것이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인 것이고 당연히 가장 가치 있는 존귀한 것은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의 명확하고 분명한 현실입니다.
이 현실 안에서 성도는 영원한 영광의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의 믿음은 너무 충동적이고 감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하심 아래 있는 현실은 현실로 여기지 않습니다.
감각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일하시는 현실은 우리가 감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믿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실은 믿음을 받고 믿음에 의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그리스도에게 모든 가치를 두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자신이 기대하는 현실은 환상임을 깨닫고 참된 현실로 오신 그리스도에게 소원을 두게 됩니다.
이것이 복된 현실을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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