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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8월 4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8-03 17:50
조회
1373
제목: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요 12:25-26) 찬송 511(새 314)

예수님은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사람은 자기 생명을 잃어버리기보다는 영생하도록 보존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대로라면 자기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자기 생명을 미워해야 합니다.
즉 자기 생명에 가치를 두지 않고 포기하는 것만이 영생하도록 보존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자기 생명'은 단지 목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거나 무너질 때 그것으로 인해서 삶의 의미도 잃어버리게 되고 인생에 대해 낙심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게 하는 모든 것이 곧 자기 생명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전에 자신이 자랑거리라고 여기고 사랑했던 육신의 모든 조건들에 대해서 배설물로 여긴다는 말을 합니다.
바울의 이러한 말에서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것은 무엇이고 미워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바울이 말했던 육신의 조건들을 자신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으로 여기고 자랑했다면 바울은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육신의 모든 조건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참된 생명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육신의 조건이 길이 되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길이 되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부활이요 생명이라는 것은 예수와 함께 하는 것에는 결코 끝은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육신의 죽음조차도 끝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함께 하는 성도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이고 그러기에 자기 생명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난 자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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