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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8월 7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8-06 18:44
조회
1387
제목: 하나님을 보는 자(요 12:44-50) 찬송 135(새 150)

사람은 누구도 하나님을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습니다(출 33:20).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스스로 자신을 계시하는 것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에서의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는데 있어서 가장 명확하고 확실한 표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곧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세상에 나타내신 자기 계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떠나서 생각하는 하나님은 하나님일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말하고 있으며 자신을 보는 것이 곧 하나님을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을 계시하는 존재로 세상에 오셨음을 말하고 있습니다(44,45절).

그런데 예수님으로 계시되는 하나님은 사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약자의 모습으로 오셨고 세상에 의해 힘없이 죽어가는 모습만 보여주셨기 때문에 그러한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이해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7:46절에 보면 “제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는 사랑하는 독생자 아들입니다.
그러한 아들을 버리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버림받아 죽는 자신을 보면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 44,45절의 내용인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에게 버림받고 죽어야 할 자는 예수님이 아니라 오늘 우리 자신들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존재임을 예수님을 버리심으로써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버림받음을 보면서 ‘하나님 내가 버림받아 마땅한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을 하게 된다면 그가 바로 진심으로 하나님을 본 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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