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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1월 21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1-20 16:40
조회
1948
제목: 나를 부르소서(욥 13:20-28) 찬송 434(새 384)

욥이 재앙을 겪으며 알아가게 되는 것은 ‘하나님은 이런 분이다’가 아니라 ‘하나님은 내가 알고 있던 분이 아니었다’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던 하나님이 부정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이 알고 있던 하나님이 하나님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면서 ‘그러면 하나님은 누구신가?’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욥이 재앙으로 인해서 그러한 열망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께 호소하듯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시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20,21절).
욥이 구한 두 가지의 일의 의미는 하나님 앞에 존재할 수 있도록만 해달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기회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대답을 하고 주가 욥에게 대답하는 것으로 하나님과의 대화를 갈망하는 것입니다(22절).

시 42:1-2절에 보면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시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망하고 많은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 된 상황임을 생각해 보면 죽음을 방불한 위기 상황이 저자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해 갈급함을 경험하게 했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은 현재 상황만으로 섣불리 속단하거나 예상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욥의 이야기를 보면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고난이 고통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을 경험하게 할 것이고, 우리의 믿음 없음과 무지를 실감하게 하면서 하나님의 붙드심과 인도하심을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고난으로 배우게 되는 희망입니다.
인생에서 이것을 알아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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