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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1월 26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1-25 17:10
조회
1846
제목: 옳음(욥 15:1-6) 찬송 405(새 305)

엘리바스가 다시 등장하여 욥과 논쟁을 시작합니다.
2,3절의 말을 보면 욥이 말한 것이 현재 상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헛된 지식으로 치부합니다.

그런데 욥 42:7절에서 하나님은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정당하지 못하다’고 하심으로 욥의 말이 옳다는 결론을 내리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엘리바스와 친구들의 말이 옳지 못하다고 하셨으니 욥의 말만 받아들이고 친구들의 말은 모두 무시해야 할까요?
친구들의 말이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하다고 하지만 내용을 보면 다 옳지 않다고 할 수만은 없습니다(욥 5:9-11).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옳은 말만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옳은 사람이 되고 그것이 의가 되어서 생명에 속하게 되느냐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십자가 사건은 무의미한 것이 될 뿐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고 능력은 인간의 변화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는 착한 사람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악함을 보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욥이나 친구들은 자신이 무너져야 할 존재라는 것은 알지 못하고 서로 상대를 부정하고자 하는 논쟁만 한다는 점에서 모두 옳지 못한 자들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욥의 말이 옳다 하신 것은 42:6절의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라는 고백처럼 욥이 자신의 죄를 보고 회개하는 자리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욥이 하나님을 만나고 회개를 했지만 재앙이 없었다 해도 회개가 가능했을까요?
고난이 없었다면 자기 신앙으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고난은 욥으로 하여금 자기의 불의함을 보게 했고 그런 점에서 성도는 고난의 자리에서 자신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고난 받는 자로 오셨습니다.
주와 함께 가는 삶에 소망을 두는 성도라면 고난의 길에서 주를 만나고 그리스도의 의로 말미암은 구원만으로 기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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