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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2월 7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2-06 16:01
조회
1909
제목: 욥의 하나님(욥 19:1-12) 찬송 135(새 150)

욥의 친구들은 착한 일을 하거나 죄를 지으면 그 결과가 자신에게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역사가 인과응보라는 법칙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는 인간의 종교관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친구들의 주장에 대해 욥은 자신의 무고를 주장하면서 고난은 죄와 상관없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음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포학을 당하고 부르짖을 때 응답하셔서 도와주시고 지키시며 포학한 자에게 보복해 주는 분입니다.
그런데 욥의 하나님은 죄와 무관하게 자기백성을 억울하게 하시고 포학을 당한다고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으시고 도와주지도 않습니다(6,7절).

욥의 재앙은 사탄이 여호와께 욥이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문 제기에 대한 답으로 사탄에게 욥을 치도록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욥의 재앙을 통해서 사탄과 동일한 생각을 가진 자가 등장하게 되고 욥의 재앙은 그들과의 충돌과 함께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드러내는 현장이 되는 것입니다.
즉 욥을 억울하게 하시고 원수같이 대하심으로써 세상의 잘못된 신앙관을 폭로하시는 것입니다.

나를 도와주는 하나님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억울하게 하심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고백하고 감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억울하다고 생각되는 어떤 일에서도 나에게는 억울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고백하며 변함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한다면 그것은 성령의 인도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이 억울하게 하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나 되게 한다는 믿음을 유지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서는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자신의 믿음이 이러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이 참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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