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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9월 12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09-11 16:20
조회
1630
제목: 헛된 것(전 6:7-9) 찬송 474(새 486)

인간에게 육신은 무거운 짐이고 한계입니다.
육신이 있기에 욕망이 포기되지 않고 평생을 육신에 끌려갑니다.
하지만 육신을 위해 어떤 수고를 했건, 수고의 결과로 다른 육신보다 더 힘을 가지게 되었던, 육신은 죄의 증거물일 뿐입니다.
육신으로 인해 죄가 흘러나오고 결국 죽음으로 돌아가면서 육신을 위한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우리는 항상 ‘무엇을 먹을까?’로 고민합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먹을 수 있게 하신 분에 대한 생각보다 나를 기쁘게 할 음식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먹고 배부르고 그것이 만족이 된다 해도 금방 배고픈 상태가 될 뿐입니다.

맛있는 것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무엇을 먹든 인간은 늘 욕망하는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먹고 입는 것으로 기뻐하며 그것을 자기 행복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야 말로 헛된 공상이며 현실을 알지 못하는 무지의 소치임을 알자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세상을 보게 되면 무엇이 낫다고 할 것이 없습니다.
먹고 입는 것으로 더 나은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생각해 보면 그것도 부질없습니다.
먹는 것으로 인한 기쁨과 행복은 잠시 동안의 느낌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모든 기쁨도 잃어버릴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복음을 알게 된 것이야 말로 최고의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저마다 원하는 현실이 있습니다.
그 현실이 실제가 되기를 꿈꾸면서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헛된 공상으로 드러내고 책망하는 것이 복음입니다.
그래서 공상을 버리지 못한 사람에게 복음은 갈등으로 유발됩니다.
그런데 그런 갈등까지 다스리면서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이 진짜 현실이라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을 바라보며 세상 것으로 더 나은 자 되고 싶어 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고 헛된 것인가를 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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