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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9월 19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09-18 18:15
조회
1564
제목: 경외(전 7:15-18) 찬송 332(새 274)

세상은 의인을 높이고 악인은 경멸합니다.
종교의 세계에서도 복의 대상은 의인이며 악인은 벌의 대상입니다.
기독교도 다르지 않습니다.
의를 행하는 것을 신앙이 좋은 것으로 인정하고 하나님이 복 주실 대상으로 규정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것은 세상 현실이 기대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전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도자의 말처럼 자기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는가 하면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경험하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15절).

그런데 전도자는 이어서 ‘지나치게 의인 되지 말고 지나치게 악인 되지 말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의인 되고 지혜자 되는 것을 스스로 패망하게 하는 것으로 말합니다(16,17절).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세상의 상식에 의하면 의로운 행동을 하는 사람은 의인, 악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악인입니다.
그런데 의인이라 해도 의로운 행동만 하게 되지 않습니다.
누구든 악한 행동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말고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 말라는 것은 의를 행하고 악을 행하는 것에서 구원의 조건을 찾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행동을 살피면서 ‘구원 받을 수 있을까? 구원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히려 패망하고 죽음의 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의와 악을 살피는 것은 하늘의 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8절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이 모든 일, 즉 자기의 의와 악을 살피는 것에서 벗어나는 자로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자기 행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의의 근거로 삼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어떤 행동에도 의의 의미를 두지 말고 십자가에 피 흘리신 예수님의 피만이 의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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