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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5월 5일(화)

작성자
samsungch
작성일
2020-06-24 11:02
조회
770
제목: 하나님이 개입하신 인생(시 77:1-20) 찬송 432(새 382)

시편은 기자들이 자신의 삶에서 만나고 경험하게 된 하나님을 증거하고 또 자신의 존재 상태를 하나님께 고백하면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아가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시편 기자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알게 되는 모든 일이 기자들의 의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인생에 개입하셔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게 하셔서 그것을 증거하게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개입하신 인생이라는 것을 올바로 이해해야 합니다.
1절에서는 우리가 부르짖으면 응답하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입니다. 하지만 2절부터의 하나님은 부르짖음에 전혀 응답하지 않는 하나님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아삽의 경험이었습니다. 밤이 새도록 기도했음에도 심령이 상할 정도로 불안하고 근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은 것처럼 여겨지고 은혜와 인자와 긍휼로부터도 멀어진 것처럼 생각합니다(7-9절).
그런데 10절부터 보면 아삽은 하나님을 부르짖으면 들으시고 응답하심으로 문제를 해결해주는 분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 자기의 잘못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고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14-20절)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것임을 알고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습니다.
우리 역시 지금의 문제가 해결되기만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다면 하나님께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없을뿐더러 불안과 염려와 근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나 같은 자를 택하시고 부르셔서 사망에서 건지시고 그리스도 안으로 인도하셔서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 속하게 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지금의 나를 존재케 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일하심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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