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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5월 12일(화)

작성자
samsungch
작성일
2020-06-24 11:05
조회
731
제목: 우리의 기도(시 83:1-18) 찬송 268(새 505)

성경의 중심 정신이 사랑이라는 측면에서 오늘 83편을 읽어 보면 사랑의 정신과는 거리가 먼 듯 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83편이 원수를 저주하고 보복하기 위한 내용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아삽이 말한 원수는 누구이고 그들이 행한 악은 무엇일까요? 3,4절을 보시면 주의 백성을 치려고 간계를 꾀하면서 그들을 멸하여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원수가 행한 악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6절부터 보면 원수로 거론된 나라 모두가 이방 나라입니다. 즉 이방 나라가 주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치려고 간계를 꾸미고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려는 악을 행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방인이 원수라면 이들에 대한 가장 좋은 보복은 이방인이 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을 멸망시켜 달라고 하면 되는데, 아삽은 16절에서 “여호와여 수치로 저희 얼굴에 가득케 하사 저희로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주의 이름을 찾게 해달라는 것은 이방인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찾는 자가 되게 해달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구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7,18절도 다르지 않습니다. 17절의 ‘낭패와 멸망을 당케 하사’라는 구절을 보면 이방인을 멸망시켜 달라는 것이기 때문에 보복을 위한 기도처럼 생각됩니다.
하지만 결론은 원수들이 여호와라는 주만 지존자로 알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 역시 구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삽은 결국 원수의 멸망이 아니라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결국 83편은 원수를 향한 저주의 기도가 아니라 사랑의 기도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교회 밖의 사람들에 대해서 가져야 하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아삽의 기도가 우리들의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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