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나님의 즐거움(히 1:6-9) 찬송 403(새 303)

7절을 보면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시편 104:4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시편 104편의 내용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온 세계의 만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고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7절의 말씀은 천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이 사용하시고자 하신 하나님의 도구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반면 8-9절의 말씀은 예수님을 주의 보좌에 거하시는 영영하신 분으로 언급하면서 천사와 본질적으로 다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9절을 보면 하나님이 예수님을 높이시는 이유는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신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비로소 하나님의 즐거움이 무엇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불법이란 하나님의 뜻에 순종치 않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의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뜻보다는 내 뜻을 실현하기를 더 즐겨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불법한 자로 사는 우리의 불법을 가리기 위해서 의로우신 분이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어서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고, 불법은 곧 자신의 죄인 됨을 생각지 못하고 자신의 노력과 힘으로 원하는 바를 성취해보고자 하는 모든 욕망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즐거움은 예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높이는 것에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십자가의 흔적이 드러날 때 그것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내가 세상의 주인인 양 살아가는 내 자신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고 이러한 나를 위해 십자가에 피 흘리신 예수님께 모든 관심을 두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