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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6월 24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6-23 17:18
조회
1488
제목: 양식(요 4:27-42) 찬송 217(새 425)

제자들이 먹을 것을 구해와서 예수님에게 잡수실 것을 청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이 말을 '누군가가 먹을 것을 갖다 드린 것이 아닌가?'로 오해를 합니다.

우리도 제자들처럼 양식을 육신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을 양식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신 뜻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아들을 믿는 자가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요 6:39-40).
이 일을 위해서 예수님이 오신 것이고 예수님에게는 이 일이 곧 양식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양식이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는 것이라면 예수님의 배부름은 곧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삶이었다면 예수님을 믿는 성도 역시 이러한 삶이 되어지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게 된 여인이 물동이를 버린 것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단지 물을 길러 올 필요가 없게 하는 생수로 이해한 수준에서 벗어난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세상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졌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알게 된 성도는 그 믿음으로 인해서 물동이를 버린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양식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추수의 개념 역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렀다고 하는 것은 세상이 생각하는 양식에 대한 추수를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추수는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으로 인해서 그리스도를 믿게 되고 구원에 이르게 된 것, 이것이 예수님의 추수였던 것입니다.

성도의 양식은 세상의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수고로 믿는 자 되었음을 감사하시고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여인이 물동이를 버린 것에서 다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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