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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7월 5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7-04 16:14
조회
1480
제목: 세상의 악함(요 7:1-18) 찬송 35(새 298)

초막절이 가까웠을 때 형제들이 예수님에게 "당신의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3절)라는 권유를 합니다.
형제들은 초막절이라는 명절을 이용해서 예수님이 자신의 능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내기를 권유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5절에서는 "이는 그 형제들이라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서 자신이 하늘에서 온 메시아임을 증명하고자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명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십자가의 죽음을 선택하고 그 길을 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에게 명성을 얻으라고 권유하는 것은 결국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모른다는 것이고, 이것이 곧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두 사고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이름과 명성을 위해 사는 형제들의 사고방식과, 철저하게 자신의 명성을 버린 채 오직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예수님의 사고방식입니다.

형제들은 자기 영광을 구하지만 예수님은 아버지의 영광을 구했습니다.
유대인들 역시 자기 영광을 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때문에 오직 아버지의 영광만을 구하는 예수님과 맞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복음은 인간을 십자가 앞에 죽게 합니다.
십자가 앞에서 인간의 영광은 불의일 뿐입니다.
성도가 무엇을 해도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게 되어진 것이지 스스로 한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알았다면 하나님이 알게 하신 것이지 스스로 알게 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복음으로 산다해도 그것은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것입니다.
때문에 마땅히 나를 그렇게 살게 하신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예수님의 사고방식을 거부하고 자신을 나타내고 자기 명성을 위해서 사는 세상을 악하다고 규정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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