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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2월 24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12-23 17:30
조회
1238
제목: 벙어리 되게 하심(눅 1:20-25) 찬송 335(새 277)

인간은 애당초 믿음이 없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가랴가 천사가 전해준 좋은 소식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처럼, 우리 역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복음으로 기뻐할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이 우리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로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백성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당시 벙어리는 하나님의 재앙을 받은 것으로 간주되어 하나님 앞에 큰 문제가 있다는 표징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은 사가랴를 벙어리 되게 하심으로 ‘너는 문제 있는 인간이다’는 것을 그의 몸으로 확인시키시는 것입니다.

사가랴는 말을 못하게 되기까지 자신이 문제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가랴를 벙어리가 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칭함 받은 사가랴조차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죄인이었음을 드러내십니다.
이것을 통해서 믿음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의 결과임을 증거하시는 것입니다.

사가랴는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나를 돌아 보시는 날에 인간에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끄러움이 없는 자가 되게 하시기 위해 먼저 자신으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알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은 복된 소식의 기쁨을 알게 하기 위해 먼저 우리의 부끄러움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끄러움에서 건져 내시는 예수님의 은혜를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감사하는 자신의 믿음에서 이같은 하나님이 이루시는 사실을 목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일을 목격한 자로써 하나님의 일하심만 증거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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