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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6월 8일(수)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6-07 18:19
조회
873
제목: 말씀의 세계(눅 24:1-12) 찬송 235(새 200)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적 사건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라는 것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처럼 중요한 것이 부활 사건이라면 예수님의 부활을 좀 더 상세하고 극적으로 다루었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 나셨느니라”는 말로 시작할 뿐입니다.
여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확인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여인들은 두 사람의 말을 듣고 무덤에서 돌아가 그 모든 일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들에게 알립니다.
이것을 보면 여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게 되고 그 사실을 사도들에게 전하는 과정을 보십시오.
부활이라는 엄청난 사실을 믿고 전하는 그 일에 소위 신비적인 사건이나 현상, 체험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인들에게는 그러한 것들이 필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인들에게는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예수님의 말씀이 더 분명하고 확실한 진리였던 것입니다.
말씀을 기억하게 되는 그 하나만으로 충분했던 것입니다.

여인들은 두 사람의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기워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는 말을 듣고 이전에 들었던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된 것입니다.
즉 부활을 전하는 여자들은 자신이 경험하고 목격한 사실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대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전하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러한 말씀의 세계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세상에서의 경험이나 신비한 체험, 인간의 지식으로 확인하고 인식되고 믿는 것이 아니라 말씀만으로도 알게 되고 믿게 되고 인식되는 세계입니다.
그래서 말씀의 세계는 말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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