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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6월 16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6-15 17:55
조회
937
제목: 모세의 폭력(출 2:11-15) 찬송 349(새 214)

11절에 보면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고역함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어떤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고 말합니다.

모세는 히브리 사람을 자신의 형제로 여겼는데 자기 형제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괴로웠을 상황에서 애굽 사람이 자기 형제를 때리는 것을 보고 분노하게 된 것입니다.
같은 민족이라는 민족심에 의한 분노이며 그로 인해 결국 애굽 사람을 죽여서 감추는 사태까지 나아간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의 민족심은 모세가 형제로 여기는 히브리 사람에 의해 짓밟히게 됩니다.
모세가 애굽 사람을 죽인 일은 같은 히브리 사람에 의해서 퍼진 것 같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애굽 사람을 죽인 일이 탄로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그 일을 바로가 듣고 모세를 죽이려고 찾게 되고 모세는 바로를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도망을 치게 됩니다.

모세의 폭력 사건이 발각되게 하시고 미디안 땅으로 도망치게 하신 것에서 생각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나에게 하나님께 드릴 것이 있다는 생각을 버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고 앞세우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즉 모세가 배워야 했던 것은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자신의 어떤 것도 쓸모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자기 동족을 형제로 여기며 애굽 사람을 죽이기까지 의리를 보였다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일에 사용될 만한 조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기질과 본성 그대로 하나님을 찾을 뿐입니다.
선한 성품 선한 기질이 없는 악한 존재 그대로 하나님을 찾고, 나의 어떠함과는 전적으로 무관한 하나님의 구원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는 고백이 있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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