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정예배 2021년 4월 12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4-11 16:05
조회
1701
제목: 바라보자(히 12:1-2) 찬송 493(새 436)

2절에서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말합니다.
‘바라보자’라는 말은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보면서 자신은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절은 당연한 말일 뿐이지, 자신을 책망하고 예수님께로 인도해 가는 말씀으로 여기지 못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누구에게는 필요하고 누구에게는 불필요한 말일 수 없음을 생각해 본다면, ‘예수를 바라보자’는 것은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는 것에 저와 여러분 모두 포함되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다른 것을 바라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다른 바라보는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예수님을 바라본다고 여기는 것은 스스로 속고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실 세상 누구도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세상이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오신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예수님이 좋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 때문에 얻는 것을 좋아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채워주는 예수를 기대하고 좋아하는 것이지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11:40절을 보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다는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좋은 것은 약속의 성취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알았던 사도 바울은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던 것입니다.

예수를 바라본다는 것은 세상을 향해서는 등을 돌린다는 것을 뜻합니다.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던 모든 것이 무너지고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소망임을 알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나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모든 것을 비워 버리고 무너뜨림으로써 세상에서 끌어내기 위해 오신 분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