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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월 8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1-07 16:44
조회
1900
제목: 말의 능력(욥 34:21-37) 찬송 421(새 375)

엘리후가 욥에게 말을 하는 의도는 욥을 꺾는 것입니다(32:12).
욥이 잘못했음을 인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31,32절은 ‘내가 하나님께 죄를 지었고 악을 행하였으나 다시는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 옳은데 욥은 그런 말을 하지 않고 오히려 의롭다는 말을 하고 있으니 욥과 같은 악을 행한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후의 어떤 말에도 욥은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딤후 2:24-26절에 보면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저희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좇게 하실까 함이라”고 말합니다.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입니다.
신자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행하심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주의 종의 일은 사람으로 하여금 진리를 알게 하고 회개하게 하고 하나님께 사로잡힌 자로 살도록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이 아니면 하나님을 따를 수 없는 인간의 무능함을 가르치는 것에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엘리후는 하나님에 대한 뛰어난 논리를 펼치고 있지만 그 내용에 하나님의 일하심은 없습니다.
엘리후에게는 ‘사람은 하나님이 붙들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없는 무능한 존재’라는 시각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말하면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서는 무지한 것입니다.
우리에게서 드러나는 문제도 엘리후와 다르지 않습니다.
능력은 우리의 말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습니다(고후 4:7).

사람의 말이 사람을 설득할 수 없고 회개할 수도 없으며 주를 믿게 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을 알게 될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하신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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