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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월 9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1-08 16:14
조회
1882
제목: 유익(욥 35:1-8) 찬송 332(새 274)

2절에서 엘리후가 욥에게 문제 삼은 것은 자신을 의롭다고 한 것입니다.
인간이 자신을 의롭다고 한 것은 교만을 드러내는 잘못된 말이기에 그러한 말을 하는 욥을 문제 있는 인간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6-8절에서 욥에게 ‘네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영향이 없는 것처럼 의로운들 그 또한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엘리후의 말에서 잘못된 것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잘 알고 있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을 안다고 할 때 그것은 자신이 자기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사랑에 의해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안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죄인 된 나로 인한 하나님의 희생과 아픔을 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로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하나님이 아닌 자기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게 되면 그 앎에 의해서 자신이 부끄러운 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논쟁 속에 있는 이들 모두는 함께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는 정상적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서로의 잘못됨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말로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의도만 가득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옳다고 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의 옳음에 집중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복음을 말하는 나는 옳고, 복음을 아는 나는 옳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나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로 인해서 나의 옳음을 기준하여 타인을 판단하는 잘못에 빠지게 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옳은 듯하면서도 옳지 않은 것이 엘리후의 말인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인간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원받은 자가 있다면 전적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성도에게 옳은 것은 자신의 죄인 됨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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