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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월 14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1-13 19:13
조회
1973
제목: 계시(욥 37:1-20) 찬송 506(새 453)

2절에서 엘리후가 욥에게 “하나님의 음성 곧 그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라”고 말하고 14절에서도 “욥이여 이것을 듣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기묘하신 일을 궁구하라”고 말합니다.

엘리후는 자연현상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욥이 당한 일이 징벌를 위하여 일어난 일인지 긍휼을 위하여 일어난 일인지를 분별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천둥과 번개가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를 빽빽한 구름이 가려져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우렛소리와 번갯불이 번쩍이는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출 19:16).

이것을 보면 엘리후는 천둥과 번개를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나타나심으로 말하면서 욥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회개할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연을 통해 인식할 수 있는 창조주로서의 신에 대해서입니다.
창조주로서의 신은 세상을 지으시고 다스리는 조물주의 의미로 인식하는 하나님일 뿐입니다.
그래서 자연을 통해서 제아무리 하나님을 인식한다고 해도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은 알 수도 만날 수도 없습니다.
또한 죄 가운데 있어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이 없이는 구원될 수 없는 인간의 실상에 대해서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엘리후가 비록 천둥과 번개 등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내세우며 회개를 촉구하지만 만물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가 필요합니다.
말씀을 통해 만물이 하나님의 아들을 위해 창조되었음을 알 때 나 중심으로 존재하고자 하는 자신의 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을 죽음의 존재로 인식할 때 생명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눈을 뜨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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