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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월 15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1-14 17:33
조회
1918
제목: 네가 어디 있었느냐(욥 38:1-7) 찬송 30(새 14)

성도의 인생에는 하나님이 개입하여 계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하시는 일을 우리의 부족을 채워주고 어려운 일을 도와주심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평안한 인생을 살게 하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생에 하나님이 개입하여 계신다는 것은 인생이 내가 아닌 하나님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고, 인생의 중심 역시 내가 아닌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4절에 보면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고 말씀합니다.

땅의 기초를 놓는 것은 세상 전부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땅 자체가 하나님이 놓으신 기초 위에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하면 욥은 어디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합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신 땅의 전부를 가지고 일하시는데 우리는 나라고 하는 미미한 존재에만 집착을 하고 나의 문제만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는 무지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예수님의 오심을 두고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은 자신의 한 몸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창조하기 전부터 세우셨던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오셨습니다.
욥은 자기의 몸에 집착을 하고 고난의 이유를 알고자 했지만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위해 오셨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일에 온전히 사용되는 것을 기뻐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자기의 존재를 자신이 아닌 아버지의 뜻으로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정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된 것입니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우리를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나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기게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피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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