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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월 21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1-20 18:35
조회
1899
제목: 미천하오니(욥 40:1-5) 찬송 410(새 310)

욥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자신이 미천하다고 하면서 손으로 입을 가릴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전에 욥은 자신이 왜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님께 수많은 말을 했습니다.
그런 욥을 하나님께서 할 말이 없는 자의 자리로 이끄신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는 것은 자기에게 희망을 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 부당함을 느끼고 지금보다 나은 자신을 위해 많은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합 1:2절에서 하박국 선지자는 정의가 무너지고 악인이 의인을 핍박하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하나님께 항변을 합니다.
악인이 심판을 받고 의인이 잘되는 세상이 되는 것에 희망을 둔 것입니다.
그런 하박국이 아무것이 없어도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한다고 말합니다(합 3:17-18).
여호와께만 희망을 두는 것입니다.
무화과나무가 무성하고 소출이 풍성하며 의인이 잘되는 세상이 된다 해도 그것이 생명이 되지 못함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는 것은 우리의 능력으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는 자리로 강제로 이끄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미천하오니’라는 고백은 하나님이 욥을 이끄시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가치를 두고 하나님을 찾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자신이 목적이 되고 이유가 되어 하나님을 이용하고자 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것이 우상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으로 인해 무가치한 것으로 무너져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이끄시는 우리의 본래 자리입니다.
자기의 가치성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이끄심이며 그것이 십자가 세계입니다.
스스로는 벗어날 수 없고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자기 몸이기에 하나님이 관여하셔서 나를 미천을 아는 인간 되게 하시고 미천한 자로 주 앞에 나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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