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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3월 29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3-28 16:17
조회
1741
제목: 야곱의 지팡이(히 11:21) 찬송 349(새 214)

21절을 보면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했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야곱에게 있어서 지팡이는 평생토록 잊지 못할 하나의 증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곱에게 지팡이는 나이가 들어 힘이 없는 몸을 지탱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에서 하나님에 의해 환도뼈가 위골되게 되고 그로 인해 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환도뼈를 치신 것은 야곱의 힘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야곱은 평생을 자신의 힘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애썼던 사람입니다.
그런 야곱의 환도뼈를 치심으로써 자신의 힘으로는 자신을 지탱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환도뼈가 위골된 야곱은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께 복을 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존재할 수 없는 자신의 본질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야곱의 지팡이의 의미입니다.
따라서 지팡이를 의지했다는 것은, 자신의 힘을 쳐서 무너뜨리신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으로 요셉의 아들을 하나님께 맡긴다는 고백이 요셉의 각 아들에게 야곱이 한 축복인 것입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믿음으로’라는 말의 의미는 우리의 힘을 쳐서 무너뜨리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감을 뜻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내게 있는 것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야곱을 이런 사람으로 만들어 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악함을 보지 않으시고 그를 붙드시며 새로운 야곱으로, 즉 이스라엘로 고쳐 가셨습니다.
이것이 긍휼과 사랑입니다.
우리는 바로 하나님의 이 긍휼과 사랑으로 지탱되고 있는 존재인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로 부름 받았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하늘의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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