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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4월 5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4-04 16:06
조회
1721
제목: 믿음과 홍해(히 11:29) 찬송 447(새 393)

히브리서가 믿음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은, ‘이런 믿음으로 가지라’거나 ‘믿음을 본받으라’는 권면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믿음이 어떤 것인가를 알려줌으로써 믿음이 아닌 것을 믿음으로 여기고 있는 우리의 실체를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사건을 배경으로 한 내용입니다.
이 사건 또한 우리에게 믿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4장을 보면 이스라엘은 홍해가 가로 막혀 있고 애굽 군대가 쫓아오는 상황에서 모세를 원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이스라엘의 믿음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자 재앙에서 이스라엘이 살아난 것은 어린양의 피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죽어야 할 존재였지만 어린양의 피 때문에 살아난 것입니다.
이처럼 피로써 살아난 이스라엘은 과거와는 다른 존재입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홍해를 건널 만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었으나 하나님이 택하시고, 어린양의 피로써 살아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관계가 홍해를 건너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관계는 하나님 편에서 이루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선택도 아니고 그들의 원함도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의지였습니다.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관계를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두고 믿음으로 홍해를 건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애굽 사람이 시험했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애굽은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너는 것을 보면서 ‘저들이 건너는데 우리도 건널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애굽은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너는 참된 이유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너고 있는 것만 볼 뿐, 그들을 건너게 하시는 분을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맺으신 백성이라는 관계가 얼마나 복된 것인가를 볼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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