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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4월 8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4-07 22:37
조회
1699
제목: 믿음의 일(히 11:32-34) 찬송 490(새 433)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을 말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언급합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스스로의 믿음을 반성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믿음으로 사는 것은 인간의 각오와 열심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본문 역시 그들의 업적을 소개하면서 그들을 본받을 것을 말하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지만 그들도 역시 애초에 믿음의 영웅으로 일컬을 수 없는 존재인 것입니다.
33,34절이 언급하는 모든 것은 그들의 능력과 힘으로 이루어 낸 업적들이 아닌 것입니다.
어찌 보면 한없이 연약하고 불의 가운데 있는 그들을 믿음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붙들어 놓음으로 하나님을 향한 의의 길을 갈 수 있게 된 것이지 그들의 노력과 각오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을 부르셨을 때 보여주었던 기드온의 나약함과 의심의 모습이나 드보라가 바락에게 하나님의 명을 전할 때 바락이 보여주었던 남자답지 못한 말들, 그리고 입다가 전쟁에 나갈 때 처음 자신을 영접한 자를 제물로 바치겠다는 허세는 믿음의 영웅으로 말할 수 없는 모습인 것입니다.

그러면 나약한 사람들을 세우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성취하기에는 도무지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일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면서 어느 한순간도 하나님이 개입되지 않은 경우가 없음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오늘 우리의 삶에도 어느 한구석 개입되지 않으심이 없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예수님을 알았다는 것만으로 완성에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는 완성의 세계에 들어온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안입니다.
나의 힘은 불필요하고 다만 예수님의 공로와 의만 높이면 되는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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