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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4월 9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4-08 18:12
조회
1718
제목: 세상이 감당치 못함(히 11:35-38) 찬송 466(새 408)

본문에 보면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회피하고자 하는 길을 갔던 사람들입니다.
각자 다른 환경과 형편에서 삶을 살았지만 이들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난 것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믿음이 하나라는 것을 이런 의미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믿음이 그들을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였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믿음에 의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삶의 모습으로 증거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믿음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닥친 고난과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다면 그것은 믿음이 아닌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길 앞에 놓여 있는 바위를 치워주는 것이 아니라 바위에 부딪혀 아프고 힘들어도 그 모든 것이 하나님에 의한 것임을 알고 그대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를 이러한 현실로 이끌어 가실까요?
그것은 세상이 아니라 하늘의 더 좋은 것이 있음을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성도는 고난에서 주님의 아픔과 고난을 엿보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된 하늘의 좋은 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부활의 세계 밖에 있는 모든 것이 저주에 불과할 뿐임을 알기에 더 좋은 부활 때문에 악형도 고난도 구차스럽게 면하려고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믿음이 성도에게 더 좋은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것이고, 어떤 고난도 구차히 면해보고자 하지 않는 길을 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것 때문에 고난 속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인간의 뜻이 실현되는 현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현장일 뿐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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