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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1월 29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11-28 13:40
조회
1204
제목: 계명 지킴(요일 5:2-3) 찬송 512(새 315)

2절의 말씀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고 말합니다.
어찌보면 이 말씀은 형제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줄을 안다는 것(1절)과 모순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만약 사도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형제를 사랑하는 것으로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형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하든 상관없이 하나님만 사랑하면 되는 것으로 여겼을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이 이런 잘못에 빠져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하나님과 자신의 일대일의 관계로만 이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만 잘하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지요.
형제를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별개의 문제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의 말을 통해 형제를 미워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3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고 말합니다.

계명이 무거워지는 것은 실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갖고 있는 습성 중에 하나는 자신의 신앙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자신의 신앙을 확인하고 증명하기 때문에, 계명이 무거운 짐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다고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행동과 실천을 보고 우리를 평가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실천하지 못하는 자기 모습에서 이런 죄인을 버리지 않으시고 가까이하시는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발견해야 합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은 단지 행함의 문제라고 보다는 나의 못남을 보면서 이런 나를 하나님께서 여전히 복의 자리에 있게 하신 그 사랑을 마음에 담고 사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있어야 할 것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하나님의 사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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