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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2월 9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12-08 16:38
조회
1206
제목: 우상(요일 5:21) 찬송 511(새 314)

사도는 요한일서의 결론으로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하라”(21절)는 말을 합니다.
어찌 보면 지금껏 사랑에 대해 얘기했던 사도이기에 결론으로 갑자기 우상에서 멀리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 뭔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상이 무엇이고 우상을 섬기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면 사도의 결론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절을 보면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는 말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영생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생을 아는 자라면 자연 영생이신 예수님께 모든 마음이 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힘으로 삼고 관심의 대상으로 되어 있다면 그것이 우상인 것입니다.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하고 힘으로 삼는 모든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우상으로 말미암아 방해받는 것은 하나님과의 사귐입니다.

무엇이든 여러분의 우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피할 수 없는 것은 내가 우상으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앞세워 하나님을 찾는 것이라면 결국 자신이 우상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은 ‘나는 악한 자이며 이런 내가 그리스도의 피로써 영생을 얻었다’는 것을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가 내 속에 있을 때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형제를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상에서 멀리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어떤 존재인가를 깊이 아는 것입니다.
나의 악함을 알고 구원에 있어서 철저히 무능력한 존재라는 것이 알아질 때 자연히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 마음을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나를 살피고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 그것이 우리를 예수님께로 향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상에서 자신을 지켜 멀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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