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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2월 10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12-09 18:27
조회
1137
제목: 장로의 관심(요이 1:1-3) 찬송 278(새 220)

장로는 교회를 향해 편지를 하면서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사랑의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2절의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를 인함이로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진리’가 사랑의 이유인 것입니다.
참으로 간결합니다.

사실 사람의 관계라는 것은 매우 복잡합니다.
세상의 여러 조건들과 연이 얽혀서 맺어지는 것이 인간관계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사귈 때도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인가?’를 생각하기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위치의 사람들끼리 자연히 관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의 관계는 간결합니다.
돈이나 권력이 끼어든 관계가 아니라 오직 진리가 개입되어 있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사랑은 의도적인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진리를 향한 깊은 관심과 진리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믿음에 있다면 진리 안에 있는 형제에 대한 사랑은 자연스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진리와 사랑에 관심을 둔 장로가 교회에 기대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은혜와 긍휼과 평강입니다(3절).
물론 모든 사람들이 교회가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있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의 표면적인 바램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정작 원하는 것은 그러한 것들을 통한 교회의 성장일 것입니다.

과연 장로가 이런 마음으로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말했을까요?
장로는 택함 받은 성도에게 참으로 귀한 것은 죄인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여 주신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으로만 ‘나는 진리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여기지 마시고, 진리에 관심을 둠으로써 예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이 내 심령을 채우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진리에 관심을 둔 마음으로 만난다면 함께 진리를 듣고 진리를 나누는 것이 좋고 기쁠 것입니다.
이것이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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