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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5월 16일(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5-15 17:14
조회
951
제목: 과부의 헌금(눅 21:1-4) 찬송 455(새 370)

예수님은 성전의 헌금함 앞에서 부자들이 헌금하는 것과 가난한 과부가 헌금하는 것을 보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셨습니다.
렙돈은 데나리온의 백분의 일에 해당되는 액수입니다.
한 데나리온이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되는 액수임을 감안한다면 과부는 오백 원짜리 동전 두 개를 헌금한 것이 됩니다.

현대 교회는 신앙을 양적인 것으로 판단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기도도 길게 하는 것을 열심 있는 신앙으로 간주하고, 성경을 읽는 것도 많이 읽는 것을 신앙으로 간주합니다.
헌금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는 헌금의 액수가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과부의 헌금을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은 것으로 말씀합니다.
이것은 생활비 전부를 넣을 정도로 헌금에 힘쓸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과부의 헌금이 생활비 전부를 넣은 것이라면 과부는 자신이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생명의 문제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는 의미가 됩니다.

우리의 관심의 중심에는 항상 자기 자신이 있습니다.
헌금을 하면서도 내 형편과 나의 문제를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가 나의 생존 문제에는 마음을 두지 않고 하늘의 생명에만 모든 관심을 두는 마음으로 헌금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헌금을 하면서도 하나님은 이런 나를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확인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헌금은 나를 보게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짐작컨대 이 가난한 과부는 날마다 일용을 양식을 주시는 주님을 믿고 살았을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바로 산 자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이런 산 자의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까?
산 자의 하나님을 믿고 있다면 이런 과부의 모습이 나올 것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를 염려하면서 사는 모습은 이방인이나 하는 염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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