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정예배 2022년 5월 28일(토)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5-27 17:05
조회
942
제목: 베드로의 통곡(눅 22:54-62) 찬송 450(새 395)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신 대로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게 됩니다.
베드로의 부인 후에 예수님이 베드로를 바라보십니다.
자신을 바라보시는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는지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생각하게 되고 심히 통곡합니다.

베드로의 통곡에 담긴 의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단순히 자신이 예수님을 부인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남으로 인해서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게 되고 통곡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다의 배신에 대해서도 예언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유다는 베드로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통곡하는 길로 가기보다는 스스로의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유다의 자살을 통해서 구원은 철저하게 말씀에 붙들린 자에게서 나타나는 기적적인 사건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나 뉘우침, 이런 것들은 신앙과는 무관한 것이고 하나님은 우리를 그러한 신앙인으로 만들고자 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통곡은 단순한 죄책감이 아닙니다.
자기 행동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차원의 통곡이 아니라 말씀을 생각하게 되고 그 말씀에 의해 자신의 무너짐을 경험한 사람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통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베드로에게 통곡이 있게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장담과 자신감이 모두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셨을 때만 해도 베드로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베드로를 무너뜨리시고 통곡하게 하심으로 믿음은 인간의 노력과는 상관없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깨달음이 베드로로 하여금 통곡하게 한 것입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