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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2년 5월 31일(화)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2-05-30 23:29
조회
900
제목: 그리스도의 길(눅 23:1-7) 찬송 507(새 455)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체인 예수 그리스도가 움직이는 그대로 그림자인 성도가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가셨습니다.
인간이 추구하는 자기 영광, 자기 확대, 이런 것과 전혀 상관없는 길로 가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림자인 우리가 따라 움직여야 하는 길 역시 자기 영광과는 상관없는 길이여야 합니다.

예수님이 고난의 길로 가셨다면 그림자인 우리의 길 또한 고난이어야 합니다.
그 사실은 사도바울의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는 고백에서도 드러납니다.

무리가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간 것은 당시 로마의 속국이었던 유대에게는 죄수를 사형시킬 권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예수를 죽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빌라도에게 간 것입니다.
이들이 고소한 것을 보면 어느 것 하나 옳은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죄 없다는 것을 빌라도도 알았습니다.
하지만 빌라도가 예수님의 죄 없음을 알았다고 해서 그가 진리를 깨달은 것도 예수님을 믿게 된 것도 아닙니다.
단지 예수라는 한 사람의 무고함을 알았을 뿐입니다.
우리 역시 예수가 죄 없는 분임을 알고 있다고 해서 진리를 알았고 예수님을 믿으며 예수 편에 있는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는 예수님의 그림자로 실체이신 예수님을 따라 움직이는 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은혜를 말만 하지 말고 십자가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앙은 어둠의 세상에서 빛으로 오신 예수로 말미암아 내가 성도란 신분으로 존재하게 된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예수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전부임을 고백하게 하고 예수님이 가신 곳으로 따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성령의 능력입니다.
이것이 성령으로 인해 새롭게 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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