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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3월 25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3-24 17:44
조회
1729
제목: 믿음의 내용(히 11:13-16) 찬송 543(새 491)

성도는 이 세상에서 자신이 나그네임을 인식하며 세상을 소망하기보다 본향을 사모하며 하나님만 바라며 사는 자들입니다.
성도가 이러한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 성도의 의지와 열심일까요?

사람은 본질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에 마음을 두고 소망을 가지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성도가 바라는 바 본향은 보이지 않는 세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가 본향을 사모한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하나님이 믿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내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나를 다스리고 붙들고 있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때문에 지금 여러분이 본향을 사모하고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좋아서가 아니라 여러분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붙드시고 책임지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의 결과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 이야기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인간의 믿음을 칭찬하고 높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참으로 다루기 힘든 완악한 인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붙드시면서, 일한 것이 없는데도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을 말할 때 믿음을 가진 자로 뭘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기보다는 믿음이 담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함과 기쁨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심으로 믿음에 붙들려 사는 성도입니다.

하나님은 성도에게서 이 감사와 기쁨과 찬송을 보시기를 원하시고 그것으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위대한 일을 하게 하기 위해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도에게만 있는 고백, 이 고백이 맺어지도록 하기 위해 일하시는 것입니다.

이 고백을 하는 자들은 이 세상을 나그네와 외국인으로 살아갑니다.
나그네인데 가야할 방향과 목표가 분명한 나그네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시고 경영하실 나라를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오히려 한 성을 예비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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