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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9월 24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09-23 17:14
조회
1624
제목: 타율적인 믿음(전 8:9-13) 찬송 485(새 366)

우리가 하나님만 바라는 믿음으로 살고 싶다고 마음 먹었더라도 그 원함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살아가는 세상의 현실이 우리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아도 심판이 임하는 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도가 이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 죄 지으면 벌 받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이 힘이 든 것입니다.

징벌이 속히 시행되지 않는 일이 계속 경험되어지면 악을 행하는 것에 담대해 집니다(11절).
죄를 지어도 괜찮구나 하는 마음이 자리하게 되고 자신 속에서 악한 본성이 드러나는데도 그런 자신을 문제로 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 생각대로 일하지 않으시는 것일까요?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대로 일하신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생각을 부수시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하나님이 주신 환경입니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악을 범해도 징벌이 실행되지 않는 환경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이러한 환경에 넣으시고 하나님이 주신 환경을 믿고 그 환경 속에서 기뻐하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환경을 요구하고 그러한 환경을 이루어 주신 것을 감사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상식과 경험으로는 믿을 수 없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은 환경을 주시고 그 속에서 하나님을 인정하며 사는 자로 나타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악한 일에 대해 징벌이 가해질 때 징벌을 피하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은 나에게 득이 되므로 믿는 자발적인 믿음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타율적인 믿음은 자기를 위한 것을 악한 본성으로 보게 되는 믿음입니다.
자기의 악함을 보게 하시므로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이 성경이 약속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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