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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0월 1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09-30 18:02
조회
1735
제목: 오른편, 완성의 자리(전 10:1-4) 찬송 307(새 588)

교회는 하나님이 일하심을 믿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뜻을 세우시고 이루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는 하나님이 자기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에 온 마음을 두게 됩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기에 교회는 예수님께만 마음을 두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매자란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 뜻의 성취를 위해 살면서도 그러한 삶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무시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2절에 보면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편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편에 있느니라”고 말합니다.

오른쪽과 왼쪽은 단순히 이쪽저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자와 우매자가 마음에 두고 있는 자신에게 가장 존귀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히 10:12).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고 하늘로 가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것입니다(막 16:19).
따라서 하나님 우편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이 다 이루어진 자리입니다.
인간이 이루어야 할 것이 없는 완성과 성취의 자리를 하나님 우편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혜자의 마음이 오른쪽에 있다는 것은 인간의 행함과 공로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님의 공로에 모든 존귀함과 가치를 두는 믿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 있는 지혜자라면 자연히 우매자는 인간의 행함에 가치를 두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에 우리의 행함을 추가해서 믿음을 드러내겠다는 생각은 우리 스스로 믿음의 가치를 멸시하는 것이고 죽은 파리가 향기름을 악취 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우매함이 하나님의 지혜와 존귀를 더럽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만을 증거하며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추석 명절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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