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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0년 10월 2일(금)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0-10-01 21:22
조회
1695
제목: 폐단(전 10:5-7) 찬송 102(새 94)

소위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의 제도나 법을 고치고 새로운 것을 더하면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변화를 외칩니다.

본문 6,7절의 “우매자가 크게 높은 지위를 얻고 부자가 낮은 지위에 앉는도다 또 보았노니 종들은 말을 타고 방백들은 종처럼 땅에 걸어 다니는도다”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개혁으로 인해 변화된 세상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낮은 자와 높은 자의 위치가 뒤바뀐다면 정의롭고 공평하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매한 자와 부자, 종들과 방백(고관)들의 위치가 뒤바뀐다 해도 낮은 자와 높은 자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힘 있고 높은 부자의 지위를 우매한 자가 차지한 것일 뿐입니다.
종들은 걸어 다니고 방백들이 말을 타던 기존의 현실이 종이 말을 타고 방백이 걷는 것으로 바뀐 것일 뿐 말을 타는 자가 있으면 걷는 자가 있는 현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공평한 세상이라고 말하려면 우매한 자와 부자 모두가 높든 낮든 동일한 지위에 존재해야 합니다.
종과 방백들 모두 말을 타든 걷든 동일해야 합니다.
때문에 부자를 낮추고 방백들을 걷게 하는 개혁을 통해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한다면 한마디로 헛된 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추구하는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일에 관심이 없습니다.
평소에 약자로 무시 받는 우매한 자가 높은 지위를 얻고 종이 말을 타는 변화를 이룬다 해도 선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선한 것은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자든 우매한 자든 방백이든 종이든 예수를 모른다면 그것이 그에게 폐단입니다.
폐단 가운데 있으면서도 폐단이 무엇인가를 모르는 것이 세상의 현실임을 생각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가 용서되고 죄와 상관없는 자가 되었다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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