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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1월 7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1-06 19:16
조회
1891
제목: 전능자의 공의(욥 34:16-20) 찬송 405(새 305)

엘리후가 생각하는 하나님은 공의로 세상을 지키시고 다스리는 분입니다.
이러한 엘리후의 생각은 틀리지 않습니다.
세상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이후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에서 벗어나 존재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엘리후는 18-20절에서 죽음 앞에서는 어떤 사람도 차별이 없음을 말합니다.
사람의 죽음을 보면서 하나님이 공의로 일하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의 전부인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공의로만 다스리신다면 세상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가 경험하고 목격하는 세상은 부정, 부패, 불의로 만연합니다.
이것이 인간이 선악과를 먹은 이후로 계속되어 온 현실입니다.
죄가 존재하는 세상은 아무리 세월이 흐른다 해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엘리후의 말대로 하나님이 공의를 굽히지 않으신다면 세상은 이미 심판을 받고 사라졌어야 마땅합니다.

그렇게 보면 엘리후는 사람의 죽음에서 공의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긴 하지만, 그 공의에 의해 지금 당장 자신에게 심판이 주어지고 죽음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생각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엘리후는 하나님의 공의를 말할 뿐 공의를 통하여 이루시는 사랑은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공의로 일하시고 공의로 다스리신다면 모든 불의한 자들을 심판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가 요구하는 것이고 공의가 만족되는 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죄 없는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고 공의의 요구를 예수님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공의에 따라 심판을 받아야 할 택한 백성을 용서라는 방식으로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로 나타난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공의와 사랑을 이루신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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