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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2021년 5월 20일(목)

가정예배
작성자
김 재형
작성일
2021-05-19 17:17
조회
1490
제목: 자비한 자(시 18:20-27) 찬송 507(새 455)

20-22절의 ‘내 의를 따라, 내 손의 깨끗함을 좇아’라고 말하는 다윗을 보면 마치 자신이 잘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윗은 심지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완전하다고 말하고 죄악에서 스스로 지켰다고 합니다(23절).

다윗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의롭다는 것과 깨끗하다는 말의 의미입니다.
대개는 의롭다는 것이나 깨끗하다는 것을 행위에 있어서 완전하고 깨끗한 상태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의 의로움이나 깨끗함은 인간의 행위를 기준으로 한 평가가 아니라 믿음을 기준으로 한 평가입니다.
인간은 행위가 더러운 것이 아니라 그 속이 더럽습니다.
속이 더럽기에 인간에게서 나오는 것은 모두 더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행위로 의롭게 될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롬 3:28).

이러한 세상에 하나님은 의의 길을 마련하셨는데 그것이 곧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죽으신 것으로 나의 죄가 용서되고 구원받음을 믿을 때, 그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죄 없는 깨끗한 자로 여기시고 죄 없다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를 보시고 그 피의 은혜 안에서 악한 우리를 의로운 자로 깨끗한 자로 여기시는 것입니다.

시 51:1절에서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이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라고 말한 것처럼 다윗은 자신의 죄를 통해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자비하심만이 소망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비한 자란 주의 자비를 알고 그 자비에 거하는 자입니다.
주는 그러한 자를 통해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25절).
이것이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이며 이 언약을 믿고 하나님께 나오는 것이 의로움이고 깨끗함이며 완전함입니다.
그러나 언약을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이 거스리고 낮추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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